이건희 사위로 17년…이부진 전 남편 ‘삼성가 결혼생활’ 충격 실체 폭로

이건희 사위로 17년…이부진 전 남편 ‘삼성가 결혼생활’ 충격 실체 폭로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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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가는 재계서열 1위 삼성그룹은 경제, 사회, 정치,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그룹입니다. 삼성가의 일거수일투족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삼성의 전 총수인 이건희 회장의 장녀 신라호텔 사장 이부진은 결혼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다른 재벌그룹과의 혼맥이 아닌 평범한 집안 출신의 남성 임우재와 결혼식을 올리며 ‘남성판 신데렐라 스토리’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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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과 임우재는 1999년 웨딩 마치를 울려 결혼 생활을 시작했으나 15년간의 결혼생활을 끝으로 파경을 맞이하게 됐는데, 이들의 이혼 후 임우재가 삼성가에 대해 언급했던 내용이 최근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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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소식 발표 당시 임우재는 삼성물산 평사원으로 알려졌지만 모두 삼성에 의해 조작된 내용이며 2016년 ‘조선일보’와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임 전 상무는 “이건희 회장의 경호원으로 일하다 이부진 사장의 경호를 맡았다”고 고백했습니다. 몸이 약했던 이 사장이 자신에게 많이 의지했다는 설명도 보탰습니다.

또한 이건희는 둘의 결혼을 반대하기는커녕 지시하던 입장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우재는 결혼 후  MIT 경영전문대학원에 유학을 떠났고 석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삼성에 돌아와 삼성물산 도쿄주재원, 삼성전자 미주본사 전략팀을 거쳐 2005년 삼성전기 상무보로, 2009년에는 전무, 2011년 부사장까지 빠르게 승진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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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소송 배경

두 사람의 결혼은 2014년 10월 이 사장이 이혼조정과 친권자 지정 신청을 법원에 내면서 파경을 맞게 됐습니다. 당시 이미 별거 상태에 있었는데 이혼 이유는 ‘성격 차이’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우재는 인터뷰를 통해 이혼소송 배경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당시 재계에서는 임우재가 술을 과다하게 마시고 이부진을 때렸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있었는데, 임우재는 이것이 “거짓이다”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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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재는 “내가 여러 차례 술을 과다하게 마시고 아내를 때렸기 때문에 아내가 이혼을 결심했다는 주장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라며 “우리 부부가 사는 집에 18명이 근무했지만 그 누구도 내가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본 사람이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임우재는 자신이 삼성가의 맏사위로 지내면서 MIT 경영 대학원으로 유학을 가야 했던 과정도 너무 힘들어서 두 차례나 자살 기도를 했다는 사실을 추가 폭로했습니다. 다만 이부진 측 변호인은 임우재의 폭로가 “언론 보도 금지를 규정한 가사소송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임원들이 이부진과 이혼하라 압박 행사

임우재는 이부진의 이혼 요구가 전형적인 ‘축출이혼’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축출이혼이란 배우자 일방이 상대를 쫓아내기 위해 일부러 이혼 원인을 만든 후에 이혼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말합니다.

출처 : 뉴스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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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재는 그 근거로, “이부진이 자신의 요구와 지시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떠한 상의도 없이 임우재의 짐을 정리하여 일방적으로 쫓아내어 버렸다는 것”, 그리고 “이부진은 회장님의 딸로서 우월적인 지위에 있고 임우재는 경호원 출신으로서 거주지, 생활방식까지 이부진에 의해 통제되는 상황이었다”는 것 등을 들었습니다.

임우재는 또 ‘삼성 그룹의 최고 임원인 미래전략실장과 법무팀 고문 등이 동원돼 이혼을 압박했다는 것’을 축출이혼의 또 다른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이혼 종용 시점 주목

이부진 씨와 임우재 씨는 2007년부터 별거를 시작했는데, 7년 가까이 진전되지 않았던 이혼 논의가 2014년 2월에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삼성그룹의 세습을 위해 ‘설계’된 주요한 사건들의 일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 뉴스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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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혼 종용 시점을 보면, 이건희로부터 이재용으로의 세습 과정을 계획하고 있던 삼성 미래전략실이 이재용과 더불어 이부진의 재산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그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전에 임우재와의 이혼을 마무리하려고 했던 것으로 추론할 수 있습니다.

 

이혼 소송의 마지막 쟁점 “친권”

이혼 소송의 마지막 쟁점은 이부진 – 임우재 사이에 낳은 자식에 대한 친권을 누가 갖는가 였습니다. 1심 재판부는 임우재의 공동 친권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임우재로서는 아들에 대한 친권을 박탈당한 셈입니다. 임우재 측은 “친권을 박탈해야 할 만큼 부부 일방이 자녀에 대해 잘못을 저지른 것이 아닌 한 부부가 서로 불화로 인하여 이혼을 하게 되는 것을 연유로 부부 일방의 자녀에 대한 친권마저 박탈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임우재 측은 2007년 8월에 아들이 태어난 이래, 할머니인 자신의 어머니는 돌잔치 때 두 시간 가량을 제외하면 법원이 면접교섭을 허용한 2015년 3월까지 단 한 번도 손자를 만난 적이 없고, 자신의 아버지는 단 한 번도 손자를 만난 적이 없다며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은 아버지로서의 의무를 충실히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이부진과 임우재의 이혼소송은 오랜 기간 끝에 판가름 났는데, 이부진은 임우재에게 재산 분할금으로 141억 원을 지급하며, 아들에 대한 친권 및 양육자는 이부진으로 지정됐습니다.